
무인점포산업의 도래 (1편)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른다->선택한다->나온다.’ 간단한 소매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앞으로 빠른 미래 안에 현실에 안착할 모습입니다.
‘뭐가 다른데?’ 라고 질문한다면, 어떤 것이 달라질지 살펴보는 것이 오늘 전하려는 내용의 주가 됩니다.
‘고른다->선택한다->나온다.’에 어떤 행동이 없을까요? 바로 ‘계산’이 없습니다. 앞으로 편의점은 물론, 마트, 대형 쇼핑센터에서의 결제단계는 지금과 달라질 것 입니다.
특히 자동결제기술이 도래한 기술적 측면과, 점차 최저임금 1만원대 상향으로 무인결제, 무인점포산업을 앞당길 촉매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이미 현실화의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 아마존 Go(Amazon Go)
세계 유통산업의 리더는 미국의 월마트, 이베이, 아마존 등이 있지만, 이중 e-Commerce의 리더는 단연 아마존입니다. 특히 아마존은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근 몇년새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태생의 아마존은 오프라인의 점포를 개설하기 시작하여, 온 오프라인의 입체적 유통구조를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아마존 본사가 있는 곳)에 아마존의 새로운 오프라인 식료품 점포가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는 매장 입장 시 스마트폰에 로그인 된 아마존 App을 통해 계정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장바구니에 자동 추가되고, 다시 반납하면 장바구니에서 삭제됩니다. 계산은 매장 밖으로 나오면서 자동 결제되며, 영수증은 아마존 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보았던 미래상의 단면이지만, 이미 현실화 되었고 곧 우리에게 다가올 실생활의 모습입니다.
– 그냥 가시면 됩니다. (Just Walk Out technology)..
어떻게 이런 것들이 가능해졌을까요? 아마존 Go에 도입될 기술은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딥러닝(Deep Learning), 센서 융합(Sensor Fusion) 등으로 이를 집약해 ‘Just Walk Out technology’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2014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물품 재배치` 관련 특허(US20150012396)를 출원한 아마존.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
이용자의 동선은 설치된 다수의 카메라가 추적하며, 매대의 상품 선택과 반입은 센서로 측정됩니다. 소비자의 동선, 행동, 구입상품 유추에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마치 자율주행 차가 도로와 장애물, 차선을 인식하는 기술과 유사한데, 차이점은 자율주행차량은 주행자의 입장에서, 아마존 Go는 관제 입장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입니다.
아직 내부 직원대상의 테스트 중이고, 고객의 동선이나 액션들에 대해 딥러닝 데이터가 축적되려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