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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 COMMUNICATIONS

무인점포산업의 도래 (2편)

– 경쟁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_신유통, 신소매 (新零售) 글로벌 리더로서의 아마존이지만, 13억 인구의 철옹성 중국에서까지 강자는 아닙니다. 13억 인구의 견고한 내수시장과 널리 보급된 모바일 결제 인프라 덕분에 중국은 이미 다양한 실험적 형태를 거쳐 신소매(新零售 – 알리바바의 마윈이 언급)의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다수의 무인점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빙고박스(Bingobox, 缤果盒子)가 주목할 만 합니다.

 

무인운영으로 비용절감을 하게 된 빙고박스는 무엇보다 기존 편의점 대비 20%의 수준의 운영비용과 5% 더 저렴한 판매금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빙고박스는 위챗이나 빙고박스 앱을 이용하여 점포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상품 선택 후에는 셀프 카운터에서 RFID가 부착된 상품이 자동 인식되고, 결제수단을 선택하여 결제할 수 있습니다. 상품 결제 후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퇴점이 가능하고, 구매한 상품이 없다면, 출입문 옆의 QR스캔을 통해 출입문의 잠금을 해제하고 퇴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도난이나 사고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요? 공식적으로 도난사고가 없다고 빙고박스는 말합니다. 또한 24시간 매장관리를 위해 고객센터가 운영되며, CCTV를 통해 매장관제와 녹화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유인점포와 같은 안전장치들은 마련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풀어야 할 과제는?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마*24에서 4개 점포에 시험운영 중이며, 이 글을 작성중인 본인도 유사프로젝트를 진행 하여 시범운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다만 기술은 기술이고, 받아들일 시장의 준비, 소비자의 인식 및 사업주체자의 운영경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숙성시간이 필요합니다.

 

첫째로 결제수단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아직 신용카드와 현금을 통한 결제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모바일 결제의 점유율이 높아진다면, 다수의 O2O 사업자들은 더 참신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시장성숙화를 위한 시간입니다. 무인점포, 무인결제는 셀프구매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합니다. 소비가 자아보상, 자아존중의 기회이기도 한 한국의 소비문화에서 ‘선택하고, 포장해서 결제 후 나가시오’는 매우 생소한 방식입니다. 또한 상품의 선택과정에서 빚어질 오류(유사상품과의 금액, 규격에 대한 혼동과 환불)와 VOC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장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기존에 자리한 점포들의 Migration과 고용시장의 감소 우려, 제반 환경의 비용 부담 같은 타협 요소들이 남아있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공룡기업에게는 ‘Just Walk Out technology’’같은 기술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현실화에 매우 높은 비용과 시간을 초래합니다.

 

무인점포산업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지만, 인프라개설과 관제, 보안영역 등의 산업은 고용유발과 활성화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우리는 흐름의 한 가운데 있으며, 새롭게 발생할 신 사업분야를 지켜보는 와중에 있습니다. 무인점포산업은 본점과 점포 그리고 소프트웨어 인프라와 고객센터를 아우르는 하나의 플랫폼화가 될 여지가 큰 산업입니다. 한국의 아마존Go, 빙고박스는 어느 업체가 될 것인지 이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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